하루 종일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다 퇴근하면 너무 피곤했어요. 그래서 괜히 짜증도 내고 아이들에게 소리를 지르기도 했어요.
식사 기도를 하려는데 성호가 말했어요. “엄마, 내가 기도할래. 우리 엄마 짜증 안 내게 해주세요. 기분 좋아지게 해 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기도를 마치자 우리 모두 웃음을 터뜨렸고 하루의 피곤과 스트레스가 모두 사라졌어요.
그날 저녁 성호 성연이는 웃는 얼굴의 엄마를 볼 수 있어서 무척 행복했어요. 성호와 자석 놀이 조금, 연이와 물감 놀이 조금 했을 뿐인데 넘어가게 까르르 웃었어요. 엄마는 생각했어요. ‘이 아이들에게 얻었어야 할 보람과 기쁨을 집이 아닌 밖에서 찾고 있던 건 아니었을까?’
예수님은 가정의 소중함을 아셨어요. 어린 예수님은 목수 아버지의 일을 열심히 돕고 어머니와 성경 이야기를 나누며 화목한 시간을 보냈어요. ‘예수야 놀자!’ 하고 부르는 친구가 없었을까요? 아빠의 일을 돕는 것이 즐겁기만 했을까요?
가정의 소중함을 모르고 밖에서만 보람을 찾았던 엄마는 아주 많이 부끄러웠어요. 그래서 이제라도 성호 성연이를 잘 돌보며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들을 재우고 엄마는 기도했어요. ‘하나님, 선물로 주신 이 아이들로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조연우(인지리교회), 박예건(양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