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

친구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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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그는 곧 너로다 나의 동료, 나의 친구요 나의 가까운 친우로다”(시편 55편 13절)

친구가 바다 사진을 보고 싶다는 연락을 보내왔습니다. 해 질 무렵 바닷가로 부랴부랴 달려갔습니다. 푸른 바다, 철썩이는 파도, 하얀 갈매기를 찍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바다는 가게 문처럼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포구 쪽도 셔터를 내려서 안을 볼 수 없었습니다. 방파제 쪽도 문을 두드렸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집으로 터벅터벅 돌아왔습니다. 친구에게 정말 미안했습니다.
침대에 벌러덩 누워서 답장을 보냈습니다. “미안, 바다 사진을 찍지 못해서….” 그러다 우연히 ‘사진 갤러리’를 보았습니다. “오, 어찌 이런 일이!”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사진을 한 장 한 장 넘겨보았습니다. 차례차례 동영상을 틀어 보았습니다. ‘사진 갤러리’엔 수많은 바다 사진이 있었습니다. 수많은 바다 동영상이 있었습니다. 대형마트처럼 바다를 갈 때마다 멋진 바다를 사둔 걸 잊어버렸습니다.
친구에게 큰 바다 사진을 보냈습니다. 친구가 “고맙다.”라며 기뻐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에게도 택배처럼 보내 주었습니다. 전국에 흩어져 사는 친구들이 좋아했습니다. 어떤 친구는 “오랜만에 바다를 본다.”라며 감격했습니다. 친구들이 행복해하니 저도 행복했습니다. 여러분! 오늘도 친구를 행복하게 해 주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친구는 우리가 선택한 제2의 가족이랍니다.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임다온, 최고은(세종행복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