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5일

요람에서 무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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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시편 121편 8절)

포르투갈 길은 웅장하고 멋진 포르투 대성당에서 시작해서 목적지 ‘산티아고 대성당’에서 마무리돼요. 또 길을 걷는 동안 마을마다 어김없이 예쁜 성당이 순례자들을 반겨 준답니다. 유럽에서 성당은 단순히 예배를 드리는 건물이 아니었어요. 마을의 중심에 세워져서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사랑방이기도 하고, 여행자들의 쉼터가 되기도 했어요. 한마디로 마을 사람들의 삶 그 자체였던 곳이에요.

성당 옆에는 늘 공동묘지가 있어요. 유럽 사람들은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을 해요. 우리가 태어난 순간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 눈을 감는 순간까지의 ‘모든 인생’을 뜻하는 표현이에요.

유럽 사람들은 아기가 태어나면 성당에 와서 축복 기도를 받고, 자라나서 결혼할 때도 성당에서 약속하고, 죽을 때는 성당 옆 마당에 묻혀 잠들곤 했어요. 성당에 묘지가 함께 있는 모습은 무서운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생이 언제나 하나님의 품 안에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따뜻한 약속이에요.

우리 영혼의 순례길도 이와 같아요. 하나님은 우리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그리고 예수님이 다시 오셔서 우리 손을 잡고 하늘나라에 가는 그날까지 우리를 한순간도 놓지 않고 돌보시는 분이에요. “너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내가 그리하겠고 백발이 되기까지 내가 너희를 품을 것이라 내가 지었은즉 내가 업을 것이요 내가 품고 구하여 내리라”(사 46:4). 하나님은 인생의 시작과 끝을 알고 계시고 끝까지 책임지시는 분입니다.

‘재림신앙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정민재, 정민서(청암학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