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캠핑을 참 좋아합니다. 텐트를 치고 불을 피우는 것은 조금 불편하지만 가끔씩 기분 전환하기에는 참 좋습니다. 모닥불에 고구마를 구워 먹을 때는 향기가 솔솔 나고, 껍질을 벗겨 한 입 베어 물면 달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져요. 밤이 되면 텐트 앞에 앉아 반짝이는 별을 바라보고 주변에서 곤충들을 관찰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매일 텐트에서만 살아야 한다면 어떨까요? 비가 오면 물이 새고, 모기와 벌레가 괴롭히기도 하고, 집처럼 편안하지 않을 거예요. 그래서 캠핑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온 가족이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역시 집이 최고다!” 또 “집 나가면 고생이지!” 하면서 웃기도 해요. 잠깐의 여행은 즐겁지만 우리의 진짜 집은 따뜻한 방과 포근한 이불이 있는 집이랍니다.
성경은 우리가 지금 사는 세상을 여행길과 같다고 말씀합니다. 이 땅에서의 삶은 텐트와 같은 집이에요. 잠시 머무는 곳이지 영원한 집은 아니지요.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늘나라라는 진짜 집을 준비해 두셨습니다. 그곳은 안전하고 평안하며 기쁨이 끝없이 가득한 집이에요.
우리는 지금 믿음의 여행을 하고 있어요. 때로는 힘들고 불편해도, 우리의 진짜 집은 하늘나라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오늘도 하늘나라를 바라보며 기쁘게 살아가는 어린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유현, 이승현(영남삼육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