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7일

추억의 간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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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가축을 위한 풀과 사람을 위한 채소를 자라게 하시며 땅에서 먹을 것이 나게 하셔서"(시편 104편 14절)

"이게 뭔 줄 알아?" 엄마는 찔레를 꺾어 보여 주셨어요. "이렇게 껍질을 까서 먹으면 맛있어!" 빨간 줄기의 껍질을 까니 촉촉한 연둣빛이었어요. 한 입 먹어 보니 달달하고 아삭해서 맛있었어요. 우리는 계절마다 엄마가 가르쳐 준 맛있는 간식들을 찾아다녔어요. "우와 여기 있다!" 나는 길쭉한 조록나무 잎과 줄기를 꺾어서 동생과 나누어 먹었어요. "아~ 셔!" 신맛이 나는 싱아는 샘골 숲 길가에 많이 있었어요. 집 앞 개울가에는 커다란 뽕나무가 있었어요. 우리는 입 주변이 새까매지도록 오디를 따 먹었어요. 오디가 끝나면 앵두가 열렸어요. 우리 집 앵두는 정말 통통했어요. 앵두를 한 움큼 입에 넣고 우물우물 먹고 나서 "투두두두!" 발사하는 앵두 씨 뱉기 놀이가 정말 재미있었어요. 고개 위 구덩이 옆에는 보리수가 있었어요. 나무 크기는 작았지만 열매가 많이 열려서 우리 셋이 먹기엔 충분했어요. 그리고 가을이 되면 밤골에 밤을 주우러 갔어요. 검정 비닐봉지에 가득 주워 온 밤을 삶아 먹으면 정말 꿀맛이었어요. 계절마다 산과 들에서 열매를 따 먹으며 자랐던 삼 남매는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는 걸 이제는 알아요. 그 은혜를 기억하며 주신 것에 감사하고 서로 나누는 우리 모두가 되어요.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양유나, 이서아(중계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