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04일

질투의 음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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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그는 공의와 정의를 사랑하심이여 세상에는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충만하도다”(시편 33편 5절)

성호는 5살이 되자 “엄마 한 입만.” 해도 응하지 않았어요. 채석강에서 뜨거운 햇볕 아래를 걸으려니 목이 몹시 타들어 갔어요. 그때 아빠가 시원한 음료수를 사 주셨어요. 아이들은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성호야, 엄마 한 입만!” 성호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어요. “엄마 딱 한 입만!” 계속 안 주겠다고 하기에 “흥!” 하고 삐진 척했어요. 그때 성연이가 “엄마! 자, 이거 먹어.” 하는 거예요. “우와 연이가 최고다! 고마워.” 아빠도 놀라서 “오!” 하며 감탄했어요.
갑자기 “으앙!” 하고 큰 울음소리가 들렸어요. 지금까지 성호에게 한 번도 들어 보지 못한 서러운 울음소리여서 깜짝 놀랐어요. 한 번도 내색하지 않던 성호의 질투심이 단번에 나타난 것 같았어요. 순간 가슴이 철렁했어요. ‘성호도 질투를 하는구나! 엄마 아빠가 연이만 사랑한다고 느꼈구나.’ 그래서 성호에게 이렇게 이야기해 주었어요. 엄마 아빠는 성호가 음료수를 안 줘도 사랑하고 울어도 사랑하고, 말썽 피울 때도 사랑하고 장난칠 때도 사랑한다고 말이에요. 큰 소리로 서럽게 울던 성호는 그 말을 듣고 차츰 울음을 그쳤어요.
하나님의 사랑은 이보다 더 공의로우세요. 우리가 울보든 욕심쟁이든 상관하지 않고 늘 사랑해 주신답니다(나중에 알고 보니 연이는 그 음료수가 맛이 없었대요.).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유나은(대천남곡교회), 강아라(대구국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