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07일

하얀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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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마태복음 5장 37절)

아이들과 나들이하던 어느 날 이제 아이스크림 정도는 먹어도 될 것 같아 성호에게는 아이스크림을 주고 성연이는 아직 어려서 아기 과자를 주었어요. 성연이가 아이스크림을 쳐다보자 성호가 미간을 잔뜩 찌푸리며 말했어요. “으, 써! 으, 맛없어!” 엄마 아빠는 깜짝 놀라며 큰 웃음이 터졌어요. “어머, 하하하! 성호야 맛이 없어? 써?” “아니, 연이가 먹고 싶을까 봐.”
성호는 자기에게 엄마 아빠가 했던 대로 동생에게 흉내를 낸 거예요. 엄마 아빠가 군것질을 주지 않으려고 하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걸 성호는 언제부터 알고 있었을까요? 그 순간 아이에게는 ‘하얀 거짓말’ 즉 좋은 뜻에서 하는 거짓말도 하면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브라함은 자신의 목숨을 잃을까 봐 이방인 왕 앞에서 아내 사라를 누이동생이라고 소개한 적이 있어요. 이것은 완전히 거짓말은 아니었지만 그 때문에 오해가 생겨 아내를 왕에게 빼앗길 뻔했지요.
우리도 상대방을 위해서 하얀 거짓말을 하거나 진실의 일부만을 말할 때가 있어요. 하지만 하나님은 옳은 것은 ‘옳다’ 하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만 말하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엄마 아빠는 성호에게 거짓말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다음부터는 솔직하게 말해 주고 설명해 주기로 했답니다. 오늘 여러분도 정직하게 지내길 바라요.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강준, 노하은(춘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