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는 어항이 있어요. 그 안에는 금붕어와 코리도라스 그리고 가재 한 마리가 살고 있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 결이는 충격적인 장면을 보았어요. 가재가 코리도라스 한 마리를 붙잡아 뜯어먹고 있었던 거예요. 작은 어항 안에서 모두 사이좋게 지낼 줄 알았는데 서로 잡아먹는 모습을 보니 무섭고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작은 어항 속에서도 강한 동물이 약한 동물을 괴롭히는 일이 일어나는 걸 보니 동물의 왕국에서 보던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자연 속에서는 힘이 센 동물이 약한 동물을 잡아먹는 일이 흔히 있지요.
그런데 우리가 사는 세상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뉴스에서도 힘 있는 사람들이 약한 사람을 괴롭히거나 속이는 이야기를 들을 때가 많습니다. 학교에서도 가끔 힘이 센 친구가 약한 친구를 괴롭히는 모습을 보게 되지요.
하지만 성경은 하나님께서 약한 자의 편이 되어 주신다고 말씀하세요. 하나님은 연약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시고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을 지켜 주십니다. 하나님은 결코 힘센 사람만 사랑하지 않고 오히려 약한 사람과 함께하시며 그들을 보호해 주십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닮아야 해요. 힘으로 다른 사람을 괴롭히지 말고 오히려 약한 친구의 편이 되어 도와주고 함께하는 어린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하나님처럼 약한 자를 지켜 주는 마음을 배우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강윤담, 김세린(청암학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