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1일

고개를 숙이면 부딪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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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자는 교만하여 입으로 매를 자초하나, 지혜로운 자의 입술은 자신을 보호한다”(잠언 14장 3절, 바른성경)

맹사성은 열아홉 살에 장원 급제하고 스무 살에 파주 군수가 될 만큼 뛰어난 인물이었지만 젊은 나이에 자만심이 컸습니다. 그는 어느 날 무명 선사를 찾아가 가르침을 구했는데 논쟁이 이어지던 중 선사가 잔이 넘치도록 차를 따랐습니다. 맹사성이 “방바닥이 젖지 않겠습니까?” 하고 화를 내자 선사는 “그것은 알면서도 지식이 넘쳐 인품을 망치는 것은 모르느냐?” 하고 꾸짖었습니다.
맹사성은 화가 나 벌떡 일어나 문밖으로 나오다 머리를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그때 무명 선사는 “고개를 숙이면 부딪치지 않는다.”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이 말은 맹사성의 마음을 깊이 찔렀고, 그는 자신을 낮추고 겸손과 절제를 지키는 삶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훗날 ‘맹사성표 처세술’로 전해지게 됩니다.
맹사성은 윗사람에게는 정직하게 말하되 겸손을 지켰고, 아랫사람에게는 사랑으로 대하며 스스로 본을 보이려고 했습니다. 그는 조선의 대표적인 청백리로 자신의 녹봉으로 곡식을 사 굶주린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자신은 비가 새는 집에서 살았습니다. 왕명과 법이 부딪칠 때에도 법을 따랐던 그의 삶은 겸손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보여 줍니다.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정윤아(임마누엘동산교회), 이진서(북수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