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4일

생명의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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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한복음 4장 14절)

이 순례길은 기후가 좋은 편이에요. 비가 자주 오지 않고 8월에도 최고 온도가 30도 정도예요. 그래도 따가운 햇빛 아래 걷다 보면 목이 마르답니다. 첫째 날 길을 걷는데 마을 주민들이 인사하면서 어디서 왔냐고 물었어요.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죠. 그랬더니 갑자기 물이 있냐고 물었어요. 물이 조금은 있다고 했는데 잠깐 기다리라고 하더니 냉장고에서 꺼낸 큰 생수병을 저에게 주었어요. 물을 마시는데 너무 시원해서 머리가 띵할 정도였죠. 그래도 너무 행복했어요. 제게는 햇빛에 데워진 미지근한 물밖에 없었거든요. 시원한 물을 마시고 몸에 문지르며 열기를 식힐 수 있었어요. 순례자에게 물은 생명 같아요. 물을 안 가져가는 것은 상상할 수 없지만 많이 가져가도 무거워서 걷기가 힘들어요. 적절한 때에 필요한 만큼 채우는 것이 순례길의 묘미예요. 우리 몸에 물이 필요하듯이 우리 마음에도 물이 필요합니다. 마음이 불편하고 답답할 때, 왠지 짜증이 날 때, 누군가 미워질 때, 나쁜 말을 하고 싶을 때 우리 마음이 목마르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그럴 때 예수님께 물 좀 달라고 부탁해 보세요. 예수님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고 약속하셨어요. 하지만 한번 받았다고 해서 더 필요 없는 것이 아니죠. 매 순간 물이 필요하기에 매일 물을 받는 것이 중요해요. 내 욕심의 가방은 비우고, 하나님이 주시는 시원한 생명수를 맛보는 안식일 보내길 바랍니다.

‘재림신앙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루아, 배서우(천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