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6월 23일

죽으면 죽으리이다-당근꽃

Arrow Bracket Right
Arrow Bracket Left

본문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에스더 4장 16절)

어느 섬에 갔을 때 멀리서 마치 신부 부케 같은 꽃들이 지천에 피어 있었는데 당근꽃이 이렇게 예쁜 줄 몰랐어요. 당근꽃은 7~8월에 흰색으로 피며 꽃말은 ‘죽음도 아깝지 않으리’라는군요.


에스더는 삼촌 모르드개가 보낸 편지를 읽었어요. “왕 앞에 나가 우리 백성을 구해 달라고 간절히 말하여라.” 에스더는 “왕이 부르기 전에는 아무도 왕 앞에 나갈 수 없습니다.”라고 답했어요. 이것을 어기는 사람은 죽게 되어 있었거든요. 모르드개는 “다른 유대인들이 죽임을 당할 때 너만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지금 네가 잠잠히 있으면 하나님께서는 다른 방법으로 우리를 구하실 것이다. 네가 왕후가 된 것도 바로 이때를 위한 것인지 누가 아느냐?”라고 다시 말했어요.


그러자 에스더는 “그러면 가서 수산성에 있는 유대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해 사흘 동안 금식하며 기도하게 하십시오. 나도 그렇게 한 뒤 왕에게 나아가겠습니다. 그러다가 죽게 되면 죽겠습니다.”라면서 죽음을 각오한 신앙의 결단을 내리고 용감하게 왕 앞에 나아갔어요. 


“죽으면 죽으리이다.” 우리 친구들도 위기에 처했을 때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주님의 도움만 의지하는 에스더처럼 되길 바라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전나은(동래교회), 박주호(송정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