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7월 04일

처지를 바꿔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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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마태복음 7장 12절)

오래전 영등포역 한 모퉁이에 집 없이 지내는 안 씨라는 사람이 있었어요. 어느 이른 아침 주린 배를 움켜쥐고 역 광장을 서성이다가 땅바닥에서 지갑과 서류를 주웠어요. 지갑에는 돈, 수표, 카드, 주민등록증, 명함 등이 들어 있었지요. 안 씨는 지갑을 들고 곧바로 파출소로 달려갔어요. 안 씨도 옛날에 지갑과 서류를 잃어버리고 사기까지 당해서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가 망했던 경험이 있거든요. 그래서 삶을 끝내려다가 자살에 실패하고 노숙 생활을 하던 중이었어요. 안 씨는 지갑을 잃어버린 사람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주인을 찾아 돌려주기로 결심했던 거예요.


경찰관은 지갑 속의 명함을 보고 전화를 걸었고 잠시 후 지갑 주인이 파출소로 찾아왔어요. 술과 잠이 채 깨기도 전에 새벽 기차에서 내려 가방과 옷을 손에 들고 걷다가 지갑이 떨어졌는데 그 사실도 모르고 가다가 전화를 받고 달려왔다는 거예요. 그는 중소기업 사장이었고 서류를 잃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면서 고마워했어요. 그리고 안 씨의 딱한 사정을 듣고 감동해 지갑에 있던 현금 60만 원을 그에게 주고 자기 회사 직원으로 채용해 방까지 제공해 주었습니다. 안 씨는 너무 감사해서 정성을 쏟아 회사를 키웠고 이 사장은 회장이 되었고, 안 씨는 사장까지 되었답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강호(남원교회), 신소담(정읍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