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7월 08일

절망을 이겨 낸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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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편 146편 5절)

하버드대 의과 대학의 레빈 박사가 인턴들에게 한 환자를 가리키며 “갤럽(Gallop)이야.”라고 말하고 병실을 나갔습니다. 갤럽은 심장병 환자가 죽기 전에 내는 비정상적인 심장 소리를 뜻합니다.


좀처럼 들을 수 없는 심장 소리이기에 인턴들은 미세하게 뛰는 그 소리를 들으며 신기한 듯 낮은 소리로 ‘야 들린다. 들린다.’라고들 했습니다. 그런데 곧 사망할 줄 알았던 환자가 정신을 되찾고 상태가 좋아졌습니다. 보고를 받고 급히 병실로 온 레빈 박사가 이상히 여겨 정밀 검사를 다시 했더니 사실이었습니다. 의식이 돌아온 환자의 이야기가 걸작이었습니다. 정신이 가물가물한데 인턴들이 ‘야 들린다. 들린다.’라고 하니까 심장이 좋아졌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희망이 솟아났다는 것입니다.


오 헨리의 단편 소설 『마지막 잎새』에서 여류 화가 존시는 폐렴이 심해지자 희망을 잃어버립니다. 병상에 누어 창밖의 담쟁이 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마지막 잎이 떨어지면 나도 떠나야겠지!’라고 자신의 처지를 슬퍼하며 삶의 의미를 잃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집에 사는 늙은 화가가 나뭇잎 하나를 벽에 그려 심한 비바람에도 나뭇잎이 떨어지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했어요. 존시는 이 마지막 잎사귀를 보고 살아났어요. 믿음과 희망을 지니면 불행도 이겨 낼 수 있답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정지민(부산동래교회), 정지성(새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