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8월 15일

행운유수, 무유정처(行雲流水, 無有定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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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히브리서 11장 13절)

‘행운유수, 무유정처(行雲流水, 無有定處)’란 흘러가는 구름과 흘러가는 물은 정해진 길이 없다는 말입니다.


박목월 시인의 <나그네>라는 시에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성경에서는 이 땅에서 사는 인간을 ‘나그네와 행인’이라고 했습니다. 여행 중에 투숙한 호화로운 호텔도 떠날 때는 모든 것을 놓고 가야 하는 것이 나그네입니다. 인생길에서도 사람은 죽으면 모든 것을 다 놓고 떠납니다. 이 땅의 삶은 나그네의 삶이지만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반드시 도착해야 할 목적지가 있습니다. 엘렌 화잇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거의 본향에 이르렀다. 피곤해진 십자가의 병사들에게 용기를 주도록 하자. 우리는 땅에서는 순례자와 나그네들이라고 말하자”(리뷰 앤드 헤럴드, 1890년 2월 11일).


이탈리아의 밀라노 대성당에는 세 가지 아치로 된 문이 있습니다. 첫 번째 문은 장미꽃이 새겨져 있는데 ‘모든 즐거움은 잠깐이다’라는 글귀가 있고 두 번째 문에는 십자가가 새겨졌는데 ‘모든 고통도 잠깐이다’라고 쓰여 있고, 세 번째 문에는 ‘오직 중요한 것은 영원한 것이다’라고 쓰여 있다고 합니다.


갈 곳 없는 나그네가 아니라 영원한 본향을 바라보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어린이 여러분 되길 바랍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에녹(공항교회), 이다은(거제하늘빛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