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05일

루마니아 이야기(5)-예수님을 만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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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너희는 내가 배고플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내가 나그네 되었을 때에 너희 집으로 따뜻하게 맞아들였다”(마태복음 25장 35절, 현대어성경)

‘우리가 왜 영주권을 거절당하고 방문 비자로 왔지?’ 만약 영주권을 받았다면 유고슬라비아를 쉽게 떠날 수 없었어요. 오히려 방문 비자를 받은 것이 큰 축복임을 곧 알게 되었어요.


코스민의 아빠는 유고슬라비아에 있는 루마니아 재림교회 목사님께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어요.

목사님 부부는 “당장 우리 집으로 오세요! 식사와 머물 곳을 준비할게요. 공산 국가를 떠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생각해 봐요.”라고 초대해 주셨어요.


가족들은 배고프고 더러운 몸으로 다시 8시간을 여행해서 목사님 댁에 도착했어요. 그분들이 얼마나 따뜻하게 환영해 주셨는지 몰라요! 오랜만에 풍성하게 차려진 식탁에서 감사 기도를 드린 뒤 배가 볼록 나올 정도로 많이 먹었어요. 깨끗하게 샤워를 하고 기분 좋게 잠이 들었어요.


혹시 여러분 주변에 다른 나라에서 온 가난한 외국인들이 살고 있나요? 그들을 만날 때 따뜻하게 인사해 주고 맛있는 음식도 나눠 주는 것은 곧 예수님께 한 것과 같아요. 예수님은 “너희가…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 준 것이 곧 내게 해 준 것이다.”라고 하셨어요.


그 목사님 부부와 여집사님은 예수님을 직접 만난 듯 코스민 가족을 대해 주셨어요. 그분들은 얼마 후 “미국 대사관에 가서 피난민 신청을 하는 게 어때요?”라고 제안하셨어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신해준, 이다해(원주새하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