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08일

잠비아 이야기(2)-찬양하는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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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밤에는 내가 그에게 찬송하고”(시편 42편 8절, 현대인의성경)

피를 빨아 먹는 파리로 가득한 정글을 지나 잠베지강 근처에 도착했어요. 철 기둥에 철 지붕을 얹어 놓은 창고 하나와 선교사 아빠, 엄마, 아들이 사는 캠핑카 한 대가 있었어요. 


우리는 텐트를 치고 마실 물과 씻을 물을 준비했어요. 한국은 정수된 깨끗한 물이 있고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지만 거기는 우물까지 걸어가서 물통을 채워 와야 해요. 


우리 팀은 작은 물통에 우물물을 담고 엄지손가락 크기만 한 작은 간이 정수기를 넣어서 정수해 마셨어요. 작은 천막 안에 들어가서 양동이를 물로 채운 뒤 높이 매달아 양동이 밑 구멍에서 나오는 물로 겨우 샤워를 했지요. 

이렇게 힘들게 사는 잠비아 사람들에게는 시계가 없었어요. ‘7시까지 오세요.’라고 말하면 안 되고 ‘해가 서쪽 하늘과 지평선 사이에 이 정도 떠 있을 때부터 걸어오면 됩니다.’라고 초대했어요. 1시간 이상 걸어서 전도회에 찾아온 사람이 많았는데 도착하자마자 ‘힘들어요.’ 했을까요? 아니요. 


찬양 지도자가 노래를 시작하면 여러 화음을 넣어 힘차게 노래했어요. 매일 밤 집에 돌아가면서 찬양하는 뒷모습을 보며 우리 팀은 큰 감동을 받았어요. 찬양하는 뒷모습은 참 아름다워요. 

우리도 가끔 어렵고 부족하고 불편한 상황을 경험할 수 있어요. ‘힘들어요.’라고 말하기 전에 찬양하는 여러분이 되길 응원합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한세아(해남교회), 김주아(통영노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