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6일

플로리의 생일 파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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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플로리 스위프트는 신이 났어요. 바로 내일이면 여덟 번째 생일을 맞이하거든요. 엄마는 생일 파티에 친구 여섯 명을 초대할 수 있다고 하셨어요. 초대된 친구들은 점심도 먹고 오후 내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내일 파티에 올 여섯 명의 친구를 초대했니?” 엄마가 파티 전날 물었어요. 플로리가 아직 초대하지 않았다고 말하자 엄마는 깜짝 놀랐어요.


“오늘 오후에 앤 이모와 함께 가서 친구들을 초대해도 될까요? 제가 초대할 친구들은 그리 먼 곳에 살고 있지 않아요." 플로리가 엄마에게 물었어요.


앤 이모는 스위프트 가족과 함께 살며 엄마를 도와 집안일을 하는 분이었어요. 엄마는 흔쾌히 허락해 주었어요.

앤 이모는 플로리의 친구들이 대부분 옆 골목을 따라 자리한 아름다운 큰 집에 산다는 걸 잘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플로리가 친구들의 집과는 다른 방향으로 돌아서자 앤 이모는 깜짝 놀라며 물었어요. 


"평소에 같이 놀던 친구들을 초대하려던 게 아니었니?" 


“아, 그 친구들은 이미 즐거운 시간을 충분히 보내고 있거든요.” 플로리가 말했어요. 그런 다음 골목을 돌아서 곧 부서질 듯한 오래된 집에 멈춰 섰어요. 플로리는 바깥문을 열고 계단을 올라갔어요. 그리고 문을 두드렸어요.


“들어오세요.” 안에서 힘없는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플로리가 문을 열고 들어가자, 그곳에는 옷을 만드는 한 부인이 있었어요. 그 부인은 플로리를 반갑게 안아 주었고, 플로리와 비슷한 나이 또래의 작은 소녀도 반가워하며 플로리를 향해 애써 손을 내밀었어요.


“이 분은 가끔 저희 엄마를 위해 바느질을 해주시는 그레이 부인이고, 여기는 제 친구 메리예요.” 플로리가 앤 이모에게 그들을 소개해 주었어요. “메리는 눈이 보이지 않지만, 이미 뜨개질도 할 줄 알아요.”


그런 다음 플로리는 그레이 부인에게 물었어요. “내일 메리가 제 생일 파티에 올 수 있게 허락해 주실 수 있나요, 그레이 부인? 앤 이모가 차로 데리러 올 거예요.” 


“정말 친절하구나, 플로리!” 그레이 부인이 말했어요.


“메리는 거의 밖으로 나가지 않는단다. 네 덕분에 메리가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겠구나.”


앤 이모와 플로리가 떠날 때 메리와 메리의 엄마는 함박미소를 짓고 있었어요.

다음으로 그들은 길을 따라 근처에 있는 작은 가게로 내려갔어요. 커다란 부츠가 간판으로 걸려 있는 작은 가게 안에서 한 노인이 신발을 수선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다리를 저는 한 꼬마 소년이 의자를 받치고 앉아 가죽 조각을 가지고 놀고 있었어요.


“어, 플로리네! 와줘서 정말 기뻐!” 어린 소년이 소리쳤어요. “지난번에 보내준 장미, 너무 고마워. 정말 아름다운 장미였어. 오랫동안 생생하게 잘 관리하고 싶었는데 이제는 다 시들어 버렸지 뭐야.”


플로리가 웃었어요. "그랬구나, 제이미. 나는 내일 내 생일 파티에 너를 초대하고 싶어 왔어. 우리 집에 오면 네가 원하는 만큼 장미를 모두 가져가도 돼."


제이미는 잘 걷지 못하는 자신의 불편한 다리와 목발을 보며 잠시 생각에 잠겼어요. 노인은 제이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았어요. “제이미, 걱정하지 말거라. 내가 널 등에 업어 데려다줄 수 있단다. 그리 멀지 않은 곳이야.” 노인이 제이미에게 말했어요.


플로리와 앤 이모가 작은 가게를 떠나자 행복해 보이는 소년과 노인이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했어요. 플로리와 앤 이모는 곧 다른 집에 도착했어요. 초라하지만 깔끔한 집이었어요. 그들은 그곳에 사는 한 노부인에게 사랑스럽게 인사했어요. 노부인은 플로리가 어렸을 때 그들의 집에서 일했던 유모였어요.


플로리가 생일 파티에 초대한다고 하자, 노부인의 눈에 눈물이 가득 고였어요. "네가 옛 유모를 기억해 주다니! 정말 고맙구나!" 노부인은 눈물을 흘리며 미소를 지었고, 내일 파티에 오기로 약속했어요.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