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새의 가족은 사무엘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은 데에 중요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었어요. 하지만 사무엘은 자신이 베들레헴에 온 진짜 이유를 아무에게도 밝히지 않은 채, 조용히 다윗에게 기름을 부은 후 라마로 돌아갔어요.

다윗은 다시 양 떼를 돌보러 갔어요. 그는 언젠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특별한 일을 맡기실 것을 알았어요. 다윗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열심히 기도하고 양 떼를 돌보며 최선을 다했어요.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맡기실 중요한 일을 위해 준비되고자 했지요. 여러분이 그곳에 있었다면, 다윗이 수금을 연주하며 하나님을 의지하고 찬양하는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었을 거예요.

다윗이 거친 들에서 야생 동물로부터 자신과 양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가지고 있던 것은 고작 목자의 지팡이와 물매뿐이었어요. 다윗은 이 지팡이와 물매로 사나운 들짐승을 물리치기도 했고 겁주어 쫓아내기도 했어요. 어느 날, 사자가 나타나 어린 양을 물어가려 했어요. 다윗은 용감하게 지팡이와 물매로 어린 양을 사자로부터 무사히 구해냈어요. 그런데 갑자기 사자가 그에게 돌진하여 달려들었고, 다윗은 사자를 붙잡아 죽였어요. 어떤 날은 무서운 곰이 나타나기도 했어요. 하지만 다윗은 그때도 두려워하지 않고 곰과 싸워 이겼어요.

성경은 사무엘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은 뒤, 여호와의 영이 크게 다윗에게 임하였다고 말하고 있어요. 사무엘상 16:13 다윗은 분명히 용감한 사람이었지만, 자신이 사자와 곰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힘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하셨기 때문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어요.

다윗이 지은 찬양의 시 두 편을 읽어 보세요. 시편 23편, 28:7

생각하기: 언젠가 다윗이 양을 돌보던 그 들판에서, 빛나는 천사들이 목동들에게 나타나 노래할 거예요. 천사들은 무슨 노래를 부르게 될까요? 누가복음 2: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