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7일

휴가와 죽은 늑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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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에이미 쉐랄드

“좋아요! 함께 떠나요!” 제임스와 엘렌 화잇은 기쁜 마음으로 말했어요. “윌리도 함께 가면 되겠네요. 아름다운 콜로라도 산속 오두막에서 지내면 우리 모두에게 참 좋을 거예요.” 오랫동안 여행하며 말씀을 전하고, 편지와 글을 쓰고, 사람들을 도와온 화잇 부부는 이제 정말 휴식이 필요했어요.

마침 콜로라도에 사는 엘렌의 조카딸이 여름 동안 산속 오두막에서 휴가를 보내러 오라고 초대했어요. 제임스와 엘렌은 기쁘게 떠나기로 결심했어요. 그곳에서 책도 읽고 글도 쓰고 산책도 하며 맑은 공기와 햇빛, 동물들과 아름다운 자연을 마음껏 누릴 생각에 한껏 마음이 부풀었어요.

엘렌의 가족은 필요한 짐을 챙겨 길을 나섰고, 마침내 콜로라도에 도착했어요. 엘렌의 조카딸의 남편인 월링 씨가 화잇 가족을 따뜻하게 맞아 주었어요. 아늑한 오두막집에 짐을 풀고 자리를 잡으니 모든 것이 완벽했어요. 화잇 가족은 산을 오르며 산딸기도 따고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를 들으며 해가 아름답게 솟아오르고 저무는 모습을 바라보았어요.

며칠 후, 월링 씨가 말했어요. “산 위쪽에 정말 아름다운 호수가 있는데, 그곳으로 2주 동안 캠핑을 떠나는 게 어때요? 정말 멋질 거예요!” 모두 기쁜 마음으로 찬성했어요. 그들은 2주 동안 입을 옷과 먹을 음식, 그리고 불을 밝힐 양초까지 준비했어요. 일요일 아침이 되자 화잇 가족은 두 대의 마차에 짐을 싣고 출발했어요. 이틀이 걸리는 길이었기 때문에 첫날 밤은 중간 지점에서 야영을 하며 보내야 했어요. 다음 날 아침 제임스와 엘렌과 윌리는 말을 타고 마차보다 조금 더 앞서가고 있었어요.

그때 뒤에서 월링 씨가 다급하게 외치며, “마차의 바퀴 축이 망가졌어요! 제가 집으로 돌아가 바퀴 축을 수리해 보낼테니, 여러분은 며칠간 이곳에서 머물며 기다려 주세요.”라고 말했어요. 하지만 그 ‘며칠’은 생각보다 길어져, 결국 일주일이나 기다려야 했어요. 마침내 한 일꾼이 바퀴 축을 가지고 왔고, 그제서야 그들은 다시 길을 떠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마침내 아름다운 호숫가에 무사히 도착했어요. 일꾼은 화잇 가족이 야영할 수 있는 곳에 천막을 치고 장작으로 쓸 나무를 잘 쌓아 준 뒤, 월링 씨의 제재소로 돌아갔어요.

화잇 가족은 평화롭고 아름다운 야영지에서 얼마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지 몰라요! 그들은 배를 타고 노를 저으며 호수를 둘러보기도 하고, 풀숲 사이를 산책을 하기도 했어요. 또 틈틈이 글을 쓰며 시간을 보냈지요.

호숫가 아래쪽에는 한 작은 오두막이 있었는데, 그곳에는 두 명의 어부가 살고 있었어요. 그들은 물고기를 잡으면 산 채로 물에 넣어 보관해 두었다가 물고기를 사는 사람이 오면 건네주곤 했어요.

그렇게 며칠이 흘러, 호숫가에서 첫 주를 보내고 나자 제임스와 엘렌은 조금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요. 그들이 준비해 온 음식은 딱 2주 동안만 먹을 수 있는 양이었거든요. 그런데 마차 바퀴 축이 부러져 일주일을 허비하는 바람에 음식이 점점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어요. 월링 씨가 곧 더 많은 음식을 보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 아무도 오지 않았어요. 게다가 제임스는 인쇄소에 약속된 원고를 정해진 시간까지 보내야 했는데 보낼 방법이 없어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제임스와 윌리가 산속을 산책하다가 길가에 쓰러져 있는 죽은 늑대 한 마리를 발견했어요. “큰 동물에게 공격당했거나, 먹을 게 없어 굶어 죽었나 봐.” 두 사람은 그렇게 말하며 늑대를 힐끔 보고는 조용히 지나쳤어요. 하지만 이 죽은 늑대가 제임스가 약속한 원고를 제때 보내도록 놀라운 도움을 주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답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