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간 엘렌
본문
에이미 쉐랄드의 ‘Little Ellen’에서 각색
어느 날 저녁, 엘렌은 잃어버린 소가 숲 속에서 헤매다 진흙탕에 빠져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엘렌은 어떻게 소를 구할 수 있을지 고민했지요.
그러던 중 엘렌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엘렌은 쪼그려 앉아 풀을 뜯기 시작했고, 소는 그런 엘렌을 바라보았어요. 이내 엘렌은 손에 있는 풀을 소에게 내밀었어요. 소는 한 움큼의 풀을 보자 너무나 먹고 싶어했어요. 결국 소는 풀을 먹기 위해 진흙탕에서 발을 꺼냈답니다. 소를 집까지 안전하게 데려올 수 있었던 엘렌은 얼마나 기뻤을까요!
엘렌은 자라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남을 돕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어요. 하몬 가정에서는 만약 누군가가 엄마가 부탁하신 일에 대해 불평하면, 엄마는 그 아이에게 방금 한 말을 다시 해 보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기쁘게 순종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가르쳐 주었어요. 그래서 엘렌의 집에서는 모두가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서로를 도우면서도, 아무도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답니다.
당시에는 모자를 만드는 일을 생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엘렌의 아버지인 하몬 아저씨도 모자 만드는 일을 했어요. 엘렌이 어린 소녀였을 때 가족은 메인 주 포틀랜드라는 도시로 이사를 하게 되었고, 하몬 아저씨는 포틀랜드가 모자를 팔기에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어요. 모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동물의 털이 사용되었는데, 가족 모두가 함께 아버지가 모자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털을 준비하며 아버지를 도왔어요.
엘렌이 거의 여섯 살이 되었을 때, 엘렌과 쌍둥이 자매는 포틀랜드에서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어요. 엘렌은 학교 생활을 정말 좋아했어요. 그 당시에는 두세 명의 아이들이 긴 책상에 나란히 앉아 수업을 들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엘렌 옆에 앉은 여자아이가 선생님의 화를 돋우는 행동을 했어요. 그러자 화가 난 선생님이 갑자기 자를 집어들고는 그 아이를 향해 던졌어요. 그런데 불행히도 그 자가 엘렌의 머리를 맞춘거예요. 곧 엘렌의 머리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했고, 엘렌은 충격을 받아 교실을 나와 집으로 돌아가려 했어요.
선생님은 엘렌을 따라 나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며 미안하다 용서를 구했어요. 엘렌은 선생님을 용서했지만,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려달라고 했지요. 선생님이 너를 때리려던 게 아니었다고 하자, 엘렌은 “누구를 때리려던 것이든, 그건 잘못된 일이에요.”라고 대답했어요. 선생님은 엘렌의 말을 듣고 교실로 돌아가며 깊이 생각에 잠겼을 거예요.
엘렌은 학교를 무척 좋아했어요. 글을 잘 읽어서 선생님은 반 전체를 위해 엘렌에게 자주 큰 소리로 공부할 내용을 읽어달라고 부탁하곤 했지요. 훗날 어른이 되어 결혼한 엘렌이 어느날 기차에서 남편에게 무언가를 읽어주고 있을 때, 한 여인이 엘렌에게 다가와 '혹시 엘렌 하몬 아닌가요?'라고 물어본 적이 있었어요. 엘렌은 그렇다고 대답하며, 자신을 어떻게 아는지 그 여인에게 물었어요. 그러자 그 여인은 우리가 어릴적 같은 학교를 다녔으며 엘렌의 따뜻하고 상냥한 목소리를 기억한다고 말했어요. 또, 엘렌이 글을 읽어주면 다른 친구들이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답니다. 어릴적 모습이 오래토록 기억이 되지요? 다시 엘렌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해줄게요.
엘렌의 행복한 학교 생활은 오래가지 않았어요. 학교를 좋아하고 배우는 것을 즐거워하던 작은 소녀에게 모든 것을 바꿔버린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거든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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