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들이 하나님의 언약궤를 보호하다 4
본문
나이가 많아 거의 앞을 보지 못하게 된 엘리는, 초조한 마음으로 실로에 있는 성막 문밖에 앉아 전투 소식이 들려오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어요. 특히 그가 가장 걱정했던 것은 언약궤였어요. 언약궤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리고 그의 두 아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엘리는 그의 아들들이 평생 하나님의 십계명을 어기는 것을 크게 문제 삼지 않으며 내버려 두었음을 알고 있었어요.
마침내 한 베냐민 사람이 전장에서부터의 소식을 전하러 성읍으로 달려왔어요. 실로에 도착한 그는 백성들에게 끔찍한 소식을 전해주었어요. 사무엘상 4:12, 13
마을 곳곳에서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왔어요. 애통하는 소리에 깜짝 놀란 엘리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물었어요. 마을에 끔찍한 소식을 전해 준 베냐민 사람이 엘리에게 와서 말했어요. 14-17절
엘리는 두려워 떨며 전령의 말을 들었어요. 이스라엘이 전투에서 패하고 말았어요. 홉니와 비느하스도 목숨을 잃었지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블레셋 사람들에게 거룩한 언약궤를 빼앗겼다는 소식을 들은 엘리는 견딜 수 없는 충격을 받았어요. 그는 모든 힘이 다 빠져, 앉아 있던 의자에서 그래도 뒤로 넘어지고 말았어요. 18절
바로 그날, 비느하스의 아내가 남자 아기를 낳았어요. 그녀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여인이었어요. 하지만 언약궤를 블레셋 사람들에게 빼앗기고 남편과 엘리마저 모두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크게 충격을 받은 나머지 그녀 역시 숨을 거두고 말았어요. 19-22절
생각하기: 엘리가 그의 아들들이 아직 어릴 때, 단지 말로만 잘못을 타이르지 않고 필요한 훈육과 사랑의 책망으로 그들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면, 두 아들이 바르게 자랄 수 있었을까요? 또한, 홉니와 비느하스가 아버지의 가르침에 순종하는 법을 배웠다면 하나님의 말씀도 잘 순종할 수 있었을까요? 자녀가 잘못된 일을 할 때 부모님이 자녀의 잘못을 눈감지 않고 자녀를 올바른 길로 이끌기 위해 훈계와 책망을 하거나 때론 벌을 주는 것은 자녀들이 순종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계시기 때문이에요.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