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이 설교자가 되다
본문
조셉 베이츠는 아주 어릴 때부터 바다를 무척 사랑했어요. 그래서 15살이 되던 해,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 꿈꾸던 배를 타고 소년 선원이 되었지요. 조셉은 매일 선원들과 승객들의 침대를 정리하고, 배 구석구석을 깨끗이 청소하며, 다른 선원들을 돕는 일을 했어요.
20년 동안 조셉은 수많은 배를 타고 먼 곳을 다니며 온갖 위험하고 신나는 경험을 많이 했어요. 휘몰아치는 폭풍을 만나기도 하고, 한 번은 배가 부서지는 사고도 겪었지요. 전쟁 중에는 포로로 사로잡혀 다른 나라 배의 감옥에 갇히기도 했어요. 하지만 조셉과 다른 포로들은 용감하게 배에 구멍을 내고, 바다를 헤엄쳐 뭍으로 탈출했답니다.
드디어 조셉과 한 선원은 자신들만의 큰 배를 갖게 되었어요. 조셉은 배의 선장이 되었고, 덕분에 큰 부자가 되었지요. 그는 건강에도 신경을 많이 썼어요. 술은 입에도 대지 않았고, 몸에 해롭다 생각한 담배도 완전히 끊었어요. 늘 건강한 음식을 먹으려고 노력했답니다.
조셉이 선원이 된 지 몇 해가 지나고, 그는 프루덴스라는 아름다운 아가씨와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조셉이 배를 타고 멀리 떠나 있을 때면, 프루덴스는 남편을 그리워하며 외로워했고, 조셉의 안위를 걱정하며 힘들어했지요. 그래서 10년 후, 조셉은 은퇴하고 집으로 돌아와 아내와 함께 지내기로 결심했고, 프루덴스가 얼마나 기뻐했는지 몰라요!
조셉은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소식을 들었을 때, 혼자서 성경의 예언을 깊이 연구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진리를 깨닫게 되자,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 사실을 가르치기 시작했지요. 그는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준비하길 간절히 바랐어요.
조셉은 일주일의 첫날인 일요일이 아닌, 일곱 번째 날 안식일이 하나님의 진정한 쉼의 날이라고 믿는 사람들을 알게 되었어요. 그는 매우 신중하게 성경을 연구한 끝에, 하나님께서 결코 쉼의 날을 일요일로 바꾸신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지요. 그래서 조셉은 네 번째 계명에 나와 있는 대로, 일곱 번째 날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기 시작했고, 이 진리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하기 시작했어요.
예수님은 베이츠 선장이 작은 책자를 써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참된 안식일을 알 수 있도록 도우셨어요. 하지만 책을 출판하고 여러 곳을 다니며 말씀을 전하는 데는 돈이 많이 들었지요. 얼마 지나지 않아 베이츠 선장은 많은 돈을 쓰게 되었고, 이제는 예전처럼 풍족하게 살 수 없게 되었어요. 결국 거의 모든 돈을 다 써버리고 말았지요. 그런데도 조셉은 전혀 걱정하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그는 예수님께 순종하기만 하면, 예수님이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주실 거라고 굳게 믿었기 때문이에요.
하루는 조셉이 글을 쓰고 있을 때, 아내 프루덴스가 부엌에서 방으로 들어와 말했어요. “여보, 밀가루가 다 떨어졌어요. 가게에 가서 좀 사다 줄 수 있나요?” 베이츠 선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모자를 집으며 물었어요. “얼마나 필요하죠?” 아내는 부엌으로 돌아가며 대답했어요. “2킬로그램 정도면 될 것 같아요.” 베이츠 선장은 가게로 가는 길에 주머니에 손을 넣어보았어요. 과연 그에게 밀가루를 살 만큼의 돈이 있었을까요?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