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1일

고개 숙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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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조셉 베이츠는 제임스와 엘렌 화잇이 일곱째 날인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키는 모습을 보고 무척 기뻐했어요. 조셉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여러 교회를 방문하며 자주 여행을 다니곤 했어요.


어느 날, 그들이 함께 마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큰 곤경에 빠졌어요. 마차를 끄는 말이 너무 어리고 다루기 힘든 말이었기 때문이에요. 그 말은 등을 쓰다듬으려 하면 발길질을 하며 도망가려고 했답니다. 그래서 제임스 화잇은 고삐를 단단히 잡고 있어야만 했지요.


이 말은 너무 사나워서 예전에 다른 두 사람이 말을 다루려다 목숨을 잃은 적도 있었어요. 그렇게 위험한 말이었기에 제임스는 더욱 조심스럽게 다룰 수밖에 없었지요.


그런데 여행 중에 엘렌이 갑자기 “영광!”하고 크게 외쳤어요. 제임스와 베이츠는 예수님께서 엘렌에게 이상을 보여주신다는 것을 바로 알아차렸지요.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그 순간 마차를 끌던 말이 갑자기 멈춰 서더니 고개를 숙이는 것이 아니겠어요? 엘렌은 조용히 마차에서 내려 손을 뻗어 말의 등에 가만히 올려놓았지요.


베이츠 장로님이 깜짝 놀라 외쳤어요. “이 말이 발길질을 하면 화잇 부인이 다칠 수도 있어요!”


그러나 놀랍게도 말은 발길질하기는커녕 가만히 서서 고개를 숙였어요. 엘렌이 길가를 따라 앞뒤로 천천히 걸어 다니는 동안에도 말은 조용히 서서 움직이지 않았지요. 엘렌은 예수님의 음성을 분명히 들으며, 그분의 말씀에 깊이 귀를 기울이고 있었어요.


그 모습을 본 제임스가 말했어요. “정말로 이 말이 온순해졌는지 시험해 봐야겠군요.”


그는 채찍을 들고 가볍게 말을 건드렸어요. 그런데도 말은 발길질하지 않았답니다. 조금 더 강하게 채찍질을 해 보았지만, 말은 여전히 미동조차 하지 않았어요. 모두가 크게 놀랐지요.


엘렌이 마차에 올라 말 위에 손을 올렸을 때도 말은 고개를 숙인 채 가만히 있었어요. 그리고 엘렌이 마차에 앉자 이상이 끝났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아무도 말을 재촉하지 않았는데도 말이 천천히 다시 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말은 다시 예전처럼 다루기 힘들고 고집스러운 모습으로 돌아가 버렸지요.


천사가 사자 굴에 있던 다니엘을 위해 사자들의 입을 닫아 주었던 것처럼, 예수님께서 엘렌에게 이상을 보여 주시는 동안 천사가 그 말을 부드럽게 붙잡아 주고 있었다는 것을 모두가 분명히 알 수 있었어요.


수년간 제임스와 엘렌은 여러 장소를 다니며 기별을 전했어요. 때로는 몸이 지치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그들은 멈추지 않았지요.


엘렌은 어린이들을 특별히 사랑했어요. 어린이들 역시 엘렌을 무척 좋아했지요. 엘렌이 교회나 집을 방문하면 어린이들은 환호하며 기뻐했어요. 엘렌 화잇이 들려주는 하늘나라와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이상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언제나 큰 기쁨과 즐거움을 주었어요.


어린이들은 하늘나라와 예수님께서 새롭게 만드실 세상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행복해했어요. 새 하늘과 새 땅에서는 모든 동물들이 순하고 다정하게 사람들과 지낸답니다. 아이들은 하늘나라에서 동물들과 함께 뛰어놀 생각에 얼마나 신이 났는지 몰라요. 영원히 시들지 않는 예쁜 꽃들의 향기도 맡을 수 있고, 맛있는 음식도 실컷 먹을 수 있다는 이야기에 아이들의 눈이 더욱 반짝였답니다.


또한, 성경에서 배운 인물들을 하늘에서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사실에 어린이들은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그러나 그중에서도 가장 특별하고 기다려지는 순간은 사랑하는 예수님을 만나 그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었답니다.


엘렌과 친구들은 이런 모든 일이 얼마나 놀랍고 멋질지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벅차올랐어요. 그래서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 그분과 함께 하늘에 갈 준비가 되어 있기를 간절히 바랐지요. 여러분도 예수님께서 오실 때 그분과 함께 하늘에 갈 준비가 되어 있기를 간절히 원하나요? 그렇다면, 언제나 하늘에 갈 준비가 될 수 있도록 예수님께 기도드리기로 해요. 진심으로 간구하면 예수님께서 반드시 도와주실 거예요!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