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06일

사람들의 도움을 받다 에이미 쉐랄드의 “꼬마 에이미: 인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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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인도로 떠나는 날이에요. 아빠는 여행 가방을 챙겨 다른 선교사들을 인솔하여 부두로 먼저 떠났어요. 엄마는 꼬마 에이미를 안고, 떠나기 전 필요한 물건들을 마지막으로 사고 계셨어요. 그들이 타고 갈 배는 오후에 출발할 예정이라 아직 충분한 시간이 있었거든요. 이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엄마는 에이미와 함께 산 물건들과 가방 두 개를 챙겼어요. 이제 거리 위의 전차를 타고 배가 있는 곳으로 가면 되었어요. 


엄마는 전차 타는 곳으로 가셨어요.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전차가 오지 않는 거예요. 시간은 정오를 향해 흘러가는데도 전차는 오지 않았고, 택시 한 대도 지나가지 않았어요. 엄마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기다리면서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기도하는 것뿐이었어요. 하나님만이 제시간에 배를 탈 수 있도록 도와주실 수 있는 분이라는 걸 엄마는 알고 있었거든요. 


일 분, 일 분 자꾸만 시간이 지나갔어요. 이제 곧 배를 타야 할 시간이에요. 한 시간 반밖에 남지 않았어요.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으면 배는 엄마와 에이미를 놔두고 떠나버릴 것이었어요. 큰 배들은 절대 늦게 오는 승객들을 기다리지 않거든요. 


그때 경찰 아저씨 한 분이 걸어오셨어요. 엄마는 천사가 그를 보내주었다고 확신했어요. 

“누굴 기다리고 계시나요?” 하고 경찰이 물었어요.

“부두에 가야 해서 전차를 기다리고 있어요.” 하고 엄마가 말했어요.

“왜 부두에 가시나요?” 경찰이 물었어요.


엄마는 남편과 다른 선교사들이 거기서 기다리고 있고, 곧 배가 떠날 시간이라고 설명했어요. 

“부두로 가는 전차는 하루에 두 대밖에 없어요. 첫 번째 전차는 이미 부두로 갔다가 이제 이리로 다시 돌아오고 있는 중일 거예요. 그런데 두 번째 전차는 한참 있다가 출발해요.” 경찰이 말했어요.


경찰이 막 설명을 마쳤을 때, 첫 번째 전차가 부두에서 돌아오고 있는 것이 보였어요. 엄마는 그 전차가 부두로 데려다주기를 얼마나 간절히 바랐을까요! 하지만 그건 다시 부두로 가는 전차가 아니었어요.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있는데 말이에요. 어떻게 하지요? 다른 선교사들이 기다리고 있는 걸 엄마는 알고 있었어요. 아마 그들은 그 첫 번째 전차가 부두에 도착하는 걸 봤을 거예요. 그리고 엄마와 꼬마 에이미가 보이지 않아서 걱정하고 있을 거예요. 전차가 점점 가까이 오는 것을 보며 엄마의 머릿속에는 수많은 생각들이 오갔어요. 


그런데 갑자기 경찰이 거리로 내려서더니 손을 들어 전차를 멈춰 세우는 것이었어요. 운전기사는 아주 의아해하면서 경찰의 신호에 브레이크를 밟았어요.

엄마는 계속 기도했어요. 엄마는 하나님만이 너무 늦기 전에 부두에 데려다주실 수 있다는 걸 알았거든요. 엄마가 바라는 것은 오직 제시간에 아빠와 큰 배가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었어요.